사진 : 세탁협회 사무실에서 신영석 회장
안녕하세요 신영석 회장님 오늘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세탁 업계의 대표적인 단체인 뉴저지 한인 세탁협회 신영석 회장님의 인터뷰는 뉴욕 경제신문 독자들에게는 매우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뉴저지 세탁 협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뉴저지 세탁 협회는 뉴저지에 위치한 한인과 일부 타민족 세탁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세탁인들의 친구가 되고자 하는 비 영리 단체입니다. 세탁업을 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 즉 보일러 라이선스, 에어 퍼밋을 비롯한 모든 행정적인 업무와 외부로 부터의 인스팩션 등 정부 행정 기관과의 크고 작은 일들을 모두 종합하여 세탁인들을 실질적으로 돕는 기관이라고 보면 됩니다.
-작년 2017년 1월 1일에 회장에 취임하셔서 매우 왕성한 활동을 하셨는데 취임 후 진행하신 주요 행사 중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찬 사업은 무엇이었습니까?
▶특별히 기억나는 사업보다는 세탁 협회는 단체장이라는 명함을 갖고 행사나 사업 한 두 번 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회원들의 애로들 듣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일들을 하는 것이 일과 중의 하나입니다. 굳이 하나 뽑는다면 세탁인들에게 매월 발행하는 세탁인 마당이라는 잡지를 취임 이후 전 세탁인에게로 확대 배포하였고 세탁인 마당이 건조해지기 쉬운 단순한 삶에서 현재 세탁업의 동향 이라든지 세탁인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을 매월 모든 회원들에게 전달하여 삶의 활력을 넣어주고 있는 것이 보람된 사업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금년 2018년 추진 예정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매년 두 번에 걸쳐 보일러 교육이 있는데 상반기 보일러 교육 일정이 4월 21일부터 실시되고 5월 9일 시험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2월에는 환경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약 3차례 정도 환경, 노무 및 세무 관련 세미나를 더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회원들이 전체적으로 모이기가 너무 힘든 현실에서 각 지부를 찾아가서 직접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애로 사항을 듣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3월에는 Atlantic 지부를 방문 회원들을 격려하였고 어려운 가운데 힘든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힘쓰는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하였습니다.
이외에도 골프대회, 연말 파티 등 많은 일들이 있고 특히 올해의 집중적인 사업 중 하나는 고객과 직접적인 만남을 갖는 카운터와 카운터 직원들을 훈련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그리고 fabric analysis laboratory와 Wetcleaning research Center를 협회 산하에 두어 회원들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경제는 많이 성장을 했습니다. 올해도 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는 경기가 과열되지 않게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도 1% 정도 올릴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한인 기업인들이 올해도 어렵다고 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기는 나아졌는데 한인 경제는 어렵다고 하고 있는데 회장님께서 느끼는 한인 세탁 업계의 체감 온도와 한인 세탁 업계의 활성화와 및 한인 경제의 발전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류 사회의 경기는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금리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탁업은 좀 더 어려운 터널을 지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인들끼리 너무 과열된 경쟁과 자기만 살고자 다른 가게를 험담하는 등의 행위가 없어지지 않는 한 미래가 없다고 봅니다. 지금 세탁 시장은 타민족이 서서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고, 이제는 가격 경쟁보다는 차별화된 전략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서서히 세대가 변화고 젊은 고객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에서 고객 친화적 접근 즉 Website 등 젊은 층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이제 신영석 회장님에 개인에 관하여 묻겠습니다.
-우선 회장님,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또 자신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저는 신학과 사회복지 그리고 행정학을 전공했고 평생을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저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것은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자신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특히 만나는 사람마다 달라지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때로는 목사, 교수, 사회 복지사, 상담가, 행정가로 바뀝니다. 그러나 한마디로 표현한 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삶 속에 실천하는 사람 , 좋은 벗이 되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민을 오셔서 지금까지의 성공과 난관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모든 이민자들이 고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 정착하는데 고생하지 않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처음에는 신분 문제로 원하는 직장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참 난 무능한 사람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이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 셔츠 공장에 들어가 딜리버리를 하였습니다. 운전 하나는 잘하니 그것이 저에게 가장 맞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에는 세탁소에서 프레스를 배우고 지금 운영하고 있는 세탁소에서 일하다 인수를 받았습니다. 그저 이민 생활에서 한 거라곤 세탁소에서 일한 기억 밖에는 없습니다.
-회장님을 잘 아는 사람들에게 회장님을 가장 잘 묘사하는 형용사 세 개를 묻는다면 그들은 뭐라고 답할까요?
▶꼴통
-여가시간은 주로 어떻게 보내시나요?
▶주로 책을 읽는데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때때로 기타도 치고 남들이 보면 재미없어하는 것들입니다.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3가지 정도 말씀해 주세요
▶사람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 그리고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연휴 때는 주로 집사람과 여행을 떠나고,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손잡고 산책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외롭지 않게 해 주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컴퓨터 가지고 노는 것입니다.
-오늘 좋은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뉴저지 한인 세탁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뉴욕 동포들 및 뉴욕 경제신문 독자들에게 인사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삶이란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과 함께 걸어가는 기나긴 여정입니다.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결코 우리에게 건강하게 다른 사람과 함께 나에게 있는 무엇인가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시간이 허락할 때 많은 사람과 교류하시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합니다. 많이 사랑하면서 살아가세요.